[여적] 외톨이 증후군 경향신문|기사입력 2007-04-22 20:24 |최종수정2007-04-22 20:24 “방에 틀어박혀 있다가 당신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나왔다.” 한때 ‘히키코모리(은둔형 외톨이)’였던 일본 소설가 다키모토 다쓰히코가 지난해 난생 처음 해외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 독자가 재치있게 던진 첫 마디다. 다키모토는 히키코모리를 다룬 체험적 소설 ‘NHK에 어서 오세요’의 팬 사인회를 갖는 자리에서 동병상련의 독자를 만나 이런 말을 듣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. 저명한 정신과 의사 사이토 다마키는 일본 인구의 1%인 130만명이 다키모토 작가가 겪은 히키코모리라고 추산한다. 대중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숫자를 부풀렸다는 설도 없지 않으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..